GSK 백신 '하브릭스' (사진=GSK)

[뉴스인] 김동석 기자 = GSK(한국법인 사장 홍유석)는 18세 이상 성인을 위한 A형 간염 백신 ‘하브릭스(1440 EL.U)’의 공급을 재개한다고 12일 밝혔다.

A형 간염은 치료약이 없는데다 해외여행, 단체생활 등에서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A형 간염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성인들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GSK 한국법인은 그동안 A형 간염 백신인 하브릭스의 한국 수급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고 전했다.

세계 최초의 A형 간염 백신 하브릭스는 1992년 출시된 후 100여 개국 이상에서 3억 도즈 이상 접종됐다는 설명이다.

접종 완료 후 형성되는 항체가 20년간 유지되며, 접종자 90%는 30~40년간 면역원이 지속될 것이라는 자료가 있다. A형 간염에 취약한 만성 간염환자에게도 면역원성을 보이는 등 백신의 유효성을 인정받아 지난 199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A형 간염은 지난해부터 환자가 급증해 질병관리본부가 ‘2017 상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으로 꼽기도 했다.

특히 환자의 약 65%가 20~30대 성인이다. 20~30대는 항체 보유율이 낮은데다 학교, 직장 등 주로 단체생활이 많아 전염성 강한 A형 간염에 더욱 취약하다.

윤영준 GSK 한국법인 백신 마케팅 본부장은 “A형 간염은 전염성이 높고 적절한 치료약이 없기 때문에 백신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성인용 하브릭스 백신 수급으로 국내 A형 간염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군 감염병’으로 분류되는 A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는 수인성 전염병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2~4주 잠복기가 지나면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식욕 감소, 두통, 미열, 피로감 등을 동반하나 시간이 지나면 황달, 암갈색 소변, 피부 가려움증, 상복부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A형 간염은 소아보다 성인이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급성간염뿐 아니라 급성신부전증, 췌장염, 신경증상 등 간외 증상을 동반할 수 있고 전격성 간염으로 악화될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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