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임플란트 시술시 부작용을 겪은 연령대가 60대 이상이 과반이었다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5일 밝혔다. (사진=한국소비자원)

[뉴스인] 박상아 기자 = 최근 인구 고령화로 인해 임플란트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고정체 탈락, 염증 발생 등 시술에 실패하거나 신경손상 등으로 장해 진단을 받는 경우가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임플란트 시술 관련 피해구제 사건을 분석한 결과 60대가 34.4%, 70대와 80대가 각각 17.7%, 2.1%로 60대 이상이 54.2%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부작용 발생이 91.7%를 차지했고 진료계약 중도해지 등 시술비 관련이 8.3%였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피해구제 접수사건 중 임플란트 시술을 완료한 10명 중 6명 이상이 3개월 후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치과 임플란트 의료급여 서비스 사후점검기간은 보철 장착 후 3개월(환자가 진찰료 부담)까지로 되어 있으나,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는 의료급여 대상 여부와 상관없이 시술 후 1년까지 환자의 비용 부담 없이 정기검진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치과 임플란트 시술 이후 사후관리기간이 규정(고시)별로 상이하여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임플란트 시술을 결정하기 전구강건강 상태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듣고 시술 여부를 결정하고, 예상 치료 기간, 비용 등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 받아야 한다"며 "시술 후에는 구강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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