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케어 아프리카 시력 되찾기 의료봉사 기록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아프리카에서 의료봉사를 통해 수많은 사람의 눈을 고쳐준 의료봉사 기록  '눈을 떠요, 아프리카'가 책으로 발행됐다. 

저자인 안과의사 김동해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이슬람에 대한 증오를 예수님의 사랑으로 갚겠다는 결심으로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무료 백내장 수술을 시작했다.

20분이면 끝나는 간단한 수술로 새로운 삶을 찾고 감사의 눈물을 흘리는 환자들을 보며 그들을 체계적으로 돕기 위해 국제실명구호기구 '비전케어'도 설립했다.

비전케어와 함께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위주로 38개국 14만 명을 진료하고 2만여 명의 백내장 환자에게 시력을 되찾아 주었다.

저자는 아프리카 최남단 남아공을 시작으로 스와질란드, 잠비아, 탄자니아, 우간다 등 9개국을 오토바이로 종단하며 무료로 1545명을 진료했고 404명의 시력을 찾아주었다.

시력을 잃어 남의 도움 없이는 살기 어려웠던 사람이 눈을 뜨고, 세상을 볼 뿐 아니라 누군가를 도울 수 있게 됐다.

전 세계 2억8500만 명의 시각 장애인 중 90%가 아프리카에 몰려 있을 정도로 안과 분야로만 보면, 아프리카는 여전히 어둠의 대륙이다. 

그는 "눈을 뜨게 하는 의료봉사를 통해 아프리카를 보는 내 눈도 떠졌다"고 밝히고 있다. 

지금도 1년 중 절반가량을 봉사 현장에서 보내는 그는 "앞으로 단기 의료 봉사 차원을 넘어 현지 의료진과 정부 보건 당국이 스스로 안질환 치료와 예방, 백내장 수술 등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돕는 일에 매달릴 것"이라고도 했다. 홍성사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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