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뉴스인] 박소혜 기자 = 환절기를 맞아 호흡기 바이러스인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어 어린이들의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uman metapneumovirus, hMPV)는 3~4월에 주로 발생하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발생률이 5배가량 높다.

인제대 상계백병원에 따르면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는 어린이에게 하기도 감염증을 흔히 유발한다. 오래된 기침이나 쌕쌕거림이 이 바이러스와 관련된 증상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김창근 교수팀은 "최근 천식발작이나 천식과 비슷한 증상으로 입원한 어린 환자 상당수가 메타뉴모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었다"면서 "천명음(wheezing)을 유발하거나 반응성 기도질환과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초기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출생 시 미숙아였거나 심장과 폐의 기저질환, 면역결핍 등이 있다면 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의 주요 위험인자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잠복기는 4~5일이며, 5일에서 2주 간 바이러스가 배출된다. 일반적인 감기로 취급하거나 해열제에만 의존할 경우 합병증과 재발률 등을 가져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창근 교수는 "최근에는 위장관 증상과 함께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6월까지 유행이 계속될 수 있는데, 자주 손을 씻고 오염된 물건들을 잘 청소해야 한다. 실내 환기도 필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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