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FRUM은 술을 마시는 학생이 마시지 않는 학생보다 에너지 드링크 섭취율이 더 높았다고 30일 전했다. (사진=PIXABAY)

[뉴스인] 박상아 기자 = 술을 마시는 학생은 마시지 않는 학생보다 에너지 드링크 섭취율이 1.3배 높은 것으로 나티닜다.

3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경성대 간호학과 윤혜선 교수는 질병관리본부가 수행한 지난 2015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의 원자료를 활용해 전국의 중ㆍ고교 800곳의 재학생 6만8043명의 에너지 드링크 섭취 실태를 분석했다.

청소년의 음주ㆍ흡연 여부에 따라 에너지 드링크 섭취율이 달랐다고 전했다. 최근 30일 간 마신 술이 1장 이상인 '음주' 중ㆍ고생은 '비음주' 중ㆍ고생에 비해 에너지 드링크 섭취율이 1.28배 높았다.

최근 30일간 피운 담배가 1개비 이상인 '흡연' 중ㆍ고생은 '금연' 중ㆍ고생보다 에너지 드링크 섭취율이 1.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는 설명이다.

윤 교수는 논문에서 "청소년기는 스트레스ㆍ불안ㆍ우울 등 심리적 불안정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방어수단으로 흡연ㆍ음주과 같은 일탈행동을 비롯해 과도한 에너지 드링크 섭취 등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청소년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한편 청소년의 에너지 드링크 섭취율을 낮추는 데 기여한 것은 운동이었다고 전했다. 최근 7일간 연속해서 10분 이상 걷는 일수가 하루 늘어날 때마다 에너지 드링크 음료 섭취율은 4%씩 낮아졌다.

윤 교수는 "음주 학생의 에너지 드링크 섭취율이 금주 학생에 비해 높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술과 에너지 드링크를 함께 섭취하면 단독 섭취보다 건강문제를 더 심하게 유발한다는 외국의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레드불' 등 에너지 드링크는 카페인ㆍ타우린ㆍ설탕 등이 들어 있다. 마시면 정신적ㆍ물리적 에너지가 높아지고 피로경감ㆍ각성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부작용으로 불면증ㆍ불안ㆍ갑작스러운 거친 행동ㆍ두통ㆍ가슴 두근거림 등의 동반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과다 섭취하거나 알코올과 섞어 마시면 약물복용ㆍ성적 위험행동ㆍ싸움 등 문제행동과 연루될 관련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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