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구려 숯불 닭갈비)

[뉴스인] 김동석 기자 = 닭갈비 하면 춘천이 떠오른다. 하지만 지금의 철판 닭갈비가 알려지기기 전인 1970년대만 해도 춘천은 숯불 닭갈비가 유명했다. 

지금도 당시의 숯불 닭갈비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파주에서 '고구려 숯불 닭갈비'를 운영하는 이재남 사장은 원래 간판이 ‘참나무 숯불닭갈비’였다고 전했다.

27일 이 사장은 "원래 홍천 닭갈비가 원조인데, 거슬러 올라가면 고구려 사람들이 해먹던 방식이라고 한다. 고구려 사람들을 맥족이라 불렀는데 이는 고기를 재워뒀다가 숯불에 구워먹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제사상에 올리는 산적도 맥적에서 유래됐다. 이에 따라 원조를 내세우려 '고구려'라는 상호를 넣었다"고 전했다.

이곳에서 선보이는 숯불 닭갈비는 하림닭고기를 6가지 과일과 황기, 당귀 등 약재를 넣어 만든 소스에  2~3일 숙성시켜 횡성 더덕과 떡볶이 떡을 함께 숯불에 얹어 구워먹는 방식이다.

이재남 사장은 "은퇴자가 늘고 있는 시대에 외식사업 노하우를 알리고 싶다"면서 "체인점은 본점에서 받는 완제품 그대로를 조리해야 한다. 변형시키면 맛이 달라지고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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