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남훈 작가의 작품

[뉴스인] 김동석 기자 = 임남훈 작가의 개인전 ‘인연을 담은 그릇’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3층 특별관에서 이달 초 진행됐다. 지난 2014년 갤러리이즈에서 개최한 첫 번째 개인전 '색과 춤을(the Dance with Color) 이후 다섯 번째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주제처럼 작가와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인물들이 많이 찾았다.

임 작가는 모델과의 오랜 인터뷰를 통해 내면의 본질을 끌어내 화폭에 빠르게 담아낸다. 작품 구상에는 수 시간이나 며칠이 걸리지만 구상이 끝나면 작가 개인의 감정을 최대한 배제하고 나이프에 물감을 떠서 직관적으로 모델의 내면을 표현해 나간다.

임 작가가 그리는 초상은 나이프를 사용해 물감을 겹겹이 겹쳐 표현한 것이다. 기존에 생산된 물감의 색 그대로를 거의 섞지 않고 쌓아 표현한 인물들은 거친 나이프 자국이 더해져 강렬한 느낌을 전달한다.

임남훈 작가

임남훈 작가는 "사람을 ‘색상’으로 기억한다. 첫인상으로 50%의 느낌을 얻고 나면 이후 인터뷰를 통해 그 사람의 철학, 사상 등을 이야기하며 인생을 살펴본다. 겉모습과 내면의 모습을 모두 끌어내야 화폭에 그 인물의 인생을 옮겨 담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작품마다 모델이 되어 준 사람들과 좋은 매개체가 되어 또다시 두텁고 소중한 인연으로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임 작가는 다음 전시회로 누드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

그는 "누드화는 인물화보다 더 어렵다. 모델이 지니고 있는 겉모습과 내면의 본질을 몸 전체로 표현해 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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