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마소연 기자  = 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의 올해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약 3700만 달러(약 410억 원) 규모의 독감백신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녹십자가 독감백신을 수출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남반구 지역으로의 독감백신 수출액보다 15% 이상 증가한 수치다.

녹십자는 이번 수주로 독감백신 수출 6년 만에 해외 누적 수주액이 2억 달러(약 2240억 원)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특히, 우리나라와 독감 유행시기가 다른 남반구 지역으로의 수출을 통해 독감백신의 특징인 계절성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분석이다. 

녹십자는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 중 하나인 PAHO 입찰시장에서 지난 2014년부터 독감백신 부문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다국적제약사가 장악하고 있는 세계 독감백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굳건한 내수 매출과 함께 수출 호조로 지난 2015년부터 독감백신으로만 1000억 원이 넘는 매출고를 올리고 있다"며 "이번 수주확대로 국제 사회의 보건 수준 향상에 더욱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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