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서초구 제약회관에서 열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기자간담회에서 원희목 신임 회장(가운데)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뉴스인] 마소연 기자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신임 회장에 취임한 원희목 회장이 "제약산업은 사회안전망이자 보건안보의 병참기지"라며 제약산업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제약회관에서 원희목 신임 회장의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5월 9일로 확정된 대선 일정에 따라 각 당에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정책제안에는 ▲대통령 직속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 설치 ▲연구개발 투자지원·세제지원 확대 ▲보험약가제도 합리화 ▲일자리 창출 정책지원 ▲필수의약품 관리·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원희목 회장은 "이 자리가 마지막 공직이라는 생각으로 제약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국민의 건강증진과 차세대 먹거리 분야라는 두 가지 가치를 소통과 혁신을 통해 이끌어 나가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제약협회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 명칭을 바꾼 후 처음 열리는 행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5일 한국제약협회의 명칭 변경에 대한 정관을 승인했다.

원희목 회장은 이번 명칭 변경이 각 단체의 영역을 침범하거나 갈등을 일으키는 문제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원 회장은 "'제약'이라는 단어 속에는 이미 케미칼(화학 의약품), 바이오(생물 의약품) 등이 포함돼 있다"며 "그럼에도 명칭 변경을 추진한 것은 신성장동력인 바이오 의약품 산업에 더욱 힘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칭이 바뀐다고 해서 협회 업무가 바뀌거나 다른 영역을 침범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각 단체가 서로 돕고 협력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취임한 이행명 이사장이 강하게 추진한 리베이트 의심 회원사 내부공개에 대해 원 회장은 신중한 태도를 드러냈다.

원 회장은 "객관적으로 분명한 근거에 따른 것이라면 내부적 의견조정을 통해 공개할 수도 있겠지만, 주관적 의견만으로 의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될 수 있으면 내부 자정노력을 통해 리베이트를 근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