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김철준 사장(왼쪽)과 보건복지부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 김인철 단장이 지난 8일 국립암센터에서 'Pan-TRK 저해 항암신약'에 대한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한독)

[뉴스인] 마소연 기자  = 한독(회장 김영진)과 국립암센터 항암신약개발사업단(단장 김인철)은 지난 8일 국립암센터에서 'Pan-TRK 저해 항암신약'에 대한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한독은 지난 2015년 CMG제약과 'Pan-TRK 저해 항암신약' 개발에 관한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임상 2상 초기 단계까지 공동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며 CMG제약과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Pan-TRK 저해 항암신약'은 TRK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치료제다. TRK 유전자의 재배열은 암 유전자 변이의 한 종류로, 갑상선암, 유두암, 담관암,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다형성 교모세포종 등 다양한 암의 유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독은 항암신약개발사업단, CMG제약과 'Pan-TRK 저해 항암신약' 개발을 위해 올해 GLP 독성시험에 진입하며 내년 중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독 연구개발본부 장우익 부사장은 "현재 치료제가 없는TRK 유전자의 재배열을 보유한 암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항암신약 개발에 뛰어난 연구능력을 보유한 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수준의 우수한 항암신약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독은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오픈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한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넥신과 함께 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 치료제(GX-H9)'는 지난해 말 미국 FDA에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으며 진행 중인 소아와 성인 대상 임상 2상 시험에 대한 결과가 올해 국제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한독의 의료기기 R&D 자회사 한독칼로스메디칼은 저항성 고혈압 치료용 의료기기 '디넥스'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투자한 바이오칩전문기업 엔비포스텍과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체외 진단용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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