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한 번 쓴 제품은 재활용 안돼"

식약처가 봄을 맞아 황사와 미세먼지에 쓰는 보건용 마스크의 구입과 올바른 착용법에 대해 15일 조언했다. (그림=한국건강관리협회)

[뉴스인] 박상아 기자 = 봄철에 자주 발생하는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비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바른 마스크 구입과 사용시 주의사항에 대해 15일 설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일반 마스크보다 보건용 마스크가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며 "일상생활에서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보건용 마스크를 찰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구입 시 입자차단 성능이 없는 마스크를 있는 것처럼 광고하고 판매되는 사례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건용 마스크는 황사와 미세먼지 등 입자성 유해물질이나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 보호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는 지난 12일 기준으로 55개사 287개 제품이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 포장에는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가 표시돼 있고 KF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으며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99% 이상 각각 걸러낼 수 있다.

KF(Korea Filter)는 보건용 마스크에 표기되는 문자로 뒤에 숫자를 표시해 해당 제품의 입자차단 성능을 알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숫자가 큰 마스크를 구입해 사용할 경우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으므로 황사와 미세먼지 발생 수준과 사람별 호흡량 등을 고려해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돼 기능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세탁하지 않고 사용해야 하며, 사용한 제품은 세균에 오염돼 있을 수 있어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 식약처 관계자는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면 밀착력이 감소해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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