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마소연 기자 = 예산 1조 원을 달성한 고려대의료원이 3개 병원의 '따로 또 같이' 전략으로 오는 2025년까지 2배 규모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김효명)은 10일 서울 광화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가 세계 수준의 메디컬 콤플렉스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전체 예산 1조 원을 돌파하며 매머드급 의료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연 성장률은 8.3%로,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3% 증가한 1조 12억 원을 기록했다.
고려대의료원은 늦어도 오는 2025년에는 전체 예산 2조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규모 시설투자, 연구중심병원 등 연구·개발 투자, KU-MAGIC 실현을 통한 이익의 극대화 등을 통해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안암, 구로, 안산 등 3곳의 병원이 모두 3차 상급병원인 점을 십분 활용해 독자적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설명이다.
고려대의료원 김효명 의무부총장은 "'One&Best'를 목표로 하나의 통일된 비전을 통해 가장 뛰어난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각 기관의 특성화를 위한 자유책임경영 방침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과대학과 각 병원 등이 이미 보유한 강점과 역량, 지역적 이점 등을 살려 더욱 성장 발전해 모든 각 기관이 의료원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고대안암병원은 올 상반기 중 '최첨단 융복합 의료센터' 기반시설을 착공할 예정이다. 시공비 약 2300억 원의 최첨단 융복합 의료센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구로병원과 안산병원 역시 연구·진료 공간 확보를 위한 공사에 착수한다.
또한, 질병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발족한 'KU-MAGIC' 프로젝트를 통해 바이오메디컬 연구·사업화를 선도하는 한편 연구역량 투자를 통해 연구·개발을 핵심성장동력으로 하는 연구중심병원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김효명 총장은 "올해는 고려대의료원 역사에서 가장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산하 병원들이 모두 지역 거점병원을 넘어 세계 수준의 의료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