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마소연 기자  =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이문규)는 오는 8월 31일까지 '한국인 당뇨병 예방 연구'에 참여를 희망하는 전국의 당뇨병 고위험군 성인 7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함께하는 이번 연구는 공복혈당장애를 가진 성인을 대상으로 당뇨병을 미리 예방하고 미래의 당뇨병 대란을 막기 위해 진행된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25%가 당뇨병 전 단계인 공복혈당장애로, 당뇨병 환자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복혈당장애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약 830만 명이 당뇨병 환자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참가 요건은 공복혈당 100~125mg/dL에 해당하는 체질량지수 23kg/m² 이상, 만 30세 이상 65세 미만의 성인으로, 각 병원의 당뇨병 예방 연구실을 통해 참가를 신청할 수 있다.

연구 참가자는 36개월 동안 당뇨병 예방에 필요한 검사와 전문 의료진의 관리를 무상으로 받게 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병원 건강검진 결과의 활용과 관리에 동의해야 하며 연구가 진행되는 36개월 동안 총 8~18회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한국인 당뇨병 예방 사업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고위험군의 당뇨병 예방이 전체 당뇨병 발생률 관리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3000명 이상의 당뇨병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 체중 감량과 약물요법은 당뇨병 발생위험을 58%까지 낮췄으며 전 세계 21개국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도 적절한 예방 치료가 당뇨병 위험을 절반 아래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센터 우정택 교수는 "당뇨병은 우리나라 5대 사망원인에 포함되는 질환으로, 급증하는 당뇨병 유병률을 낮추고 이에 따른 사회적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예방 프로그램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한국인의 식습관, 생활환경에 적합한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 마련의 토대가 될 이번 연구에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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