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FRUM이 김치를 제외한 반찬 가운데 풋고추된장무침이 나트륨이 가장 많이 들었다고 3일 전했다. (사진=PIXABAY)

[뉴스인] 박상아 기자 = 서울 시민이 즐겨먹는 김치를 제외한 반찬류 가운데 나트륨이 가장 많이 든 것은 풋고추된장무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나트륨이 가장 적게 함유된 반찬은 시금치나물이었다.

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015년 4∼6월 서울시내 백화점ㆍ대형마트ㆍ재래시장에 위치한 반찬가게에서 포장 판매되는 조림류 8종(38건)ㆍ무침류 7종(34건)ㆍ나물류 7종(20건) 등 모두 22종(92건) 반찬의 나트륨ㆍ칼륨 함량과 식중독균 검사를 실시했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에서 100g당 평균 나트륨 함량이 높은 반찬은 풋고추된장무침(1763㎎)이었고, 멸치조림(1419㎎)ㆍ파래무침(1348㎎)ㆍ쥐치포조림(1128㎎)ㆍ깻잎무침(1101㎎)ㆍ콩조림(1018㎎)이 뒤를 이었다. 이들 6개 반찬은 모두 100g당 나트륨 함량이 1000㎎을 초과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풋고추된장무침은 고추에 든 된장 때문에, 멸치조림과 파래무침은 원재료가 바다에서 채취되기 때문에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것"이라며 "해산물이 원재료인 음식을 조리할 때는 충분히 세척해야 나트륨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2종의 반찬류 중 100g당 나트륨 함량이 최저인 것은 시금치나물(384㎎)이었다. 시래기나물(457㎎)ㆍ고사리나물(472㎎)ㆍ도라지무침(494㎎) 등도 상대적으로 나트륨이 적게 든 반찬류로 분류됐다.

연구팀은 혈압을 올리는 나트륨의 체외 배설을 돕는 칼륨 함량도 함께 검사했다고 전했다.

반찬류 중 100g당 칼륨 함량 최고는 콩조림(820㎎)이었다. 시금치나물(655㎎)ㆍ파래무침(490㎎)ㆍ무말랭이무침(482㎎)도 상대적으로 칼륨 함량이 높은 반찬에 속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콩조림을 만들 때는 간장 등 양념류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파래는 충분히 세척한 뒤 조리에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반찬류 중 100g당 칼륨 함량 최저는 고사리나물(44㎎)이었다. 콩나물과 시래기나물의 100g 당 칼륨 함량도 모두 100㎎ 이하였다.

한편 반찬류의 1회 제공량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나물류 192∼310㎎, 무침류 179∼405㎎, 조림류 175∼284㎎이었다. 1회 제공량을 기준으로 하면 나트륨 함량이 최고인 반찬은 파래무침(405㎎), 최저인 반찬은 진미채조림(175㎎)이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