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마소연 기자  = '암 예방 비타민' 비타민 D의 혈중 농도수치가 가장 낮은 연령대는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햇볕 쬐기를 꺼려 피부를 통한 비타민 D의 체내 합성이 부족한 사람은 식품으로라도 비타민 D를 보충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충남대 식품영양학과 이선영 교수팀이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원자료를 토대로 성인 4879명의 혈중 비타민 D 농도와 식품섭취 조사(24시간 회상법)를 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혈중 비타민 D 농도는 20대에서 가장 낮았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증가했고, 75세 이상 연령층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20대 여성의 혈중 비타민 D 농도는 13.7ng/㎖로, 75세 이상 여성(19.1)보다 30% 낮았다. 20대 여성의 92.8%가 혈중 비타민 D 농도 결핍 상태(20ng/㎖ 미만)였으며 결핍률이 가장 낮은 연령은 75세 이상 남성 47.8%, 여성 59.4%였다. 

남성의 하루 평균 비타민 D 섭취량은 3.8㎍(여 2.2㎍)에 불과했는데, 남성의 72∼97%, 여성의 80∼99%가 비타민 D를 하루 충분량만큼 보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D 섭취량에 가장 크게 도움이 되는 식품은 어패류였고, 난류, 우유·유가공식품, 육류·육가공식품 등이 뒤를 이었다.

연구팀은 "50세 미만에서 비타민 D 섭취량이 하루 10㎍ 이상인 사람은 5㎍ 이하인 사람에 비해 혈중 비타민 D 농도수치가 더 높았다"며 "식품을 통한 비타민 D 섭취가 혈중 비타민 D 농도를 올리는 데 상당히 도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품을 통한 비타민 D 섭취를 늘릴 수 있도록 비타민 D 강화식품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칼슘의 체내 흡수를 돕는 비타민 D는 골밀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동반돼 골 손실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할 뿐 아니라 면역 작용을 조절해 감염이나 자가 면역성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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