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당뇨병 치료 복합제 '듀비메트'(왼쪽)와 코오롱생명과학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사진= 한국신약연구개발조합)

[뉴스인] 마소연 기자  = 종근당과 코오롱생명과학이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을 수상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사장 김동연)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제라늄홀에서 열린 제18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종근당(대표 김영주)의 당뇨병 치료복합제 '듀비메트 서방정'이 신약개발부문 기술상을 받았다.

듀비메트는 글리타존계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와 메트로포민을 복합해 효능과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개량 신약이다. 듀비에는 지난 2014년 대한민국신약개발상 대상을 받은 바 있다.

1일 1회 복용으로 충분한 로베글리타존과 1일 2~3회 복용이 필요한 메트포르민 복합제는 복용 후 혈중으로 흡수되는 양상과 소실되는 속도가 달라 이중층 형태의 제형이 돼 정제(알약)의 크기가 커지게 된다.

종근당은 기존의 이중층 형태에서 단일정 형태의 필름코팅정제로 개발해 정제 크기를 현저히 줄여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코오롱생명과학(대표 이우석)은 지난해 11월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제약과 457억 엔(약 5000억 원) 규모의 '인보사' 수출 계약을 맺은 공로를 인정받아 기술수출상을 받았다.

인보사는 주사제를 통해 통증·기능, 관절 구조 개선의 효과를 동시에 줄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다. 또한, 수술 없이 단 1회 주사로 1년 이상의 통증 완화·활동성 증가 효과를 확인한, 혁신적인 '퍼스트 인 클래스' 바이오 신약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1999년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올해 안으로 국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DMOAD(디모드, 퇴행성관절염의 통증을 줄이고 퇴행을 억제하는 약물) FDA 승인을 목표로 티슈진(Tissugene, Inc.)이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대표는 "인보사는 세계 최초 DMOAD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해 추후 혁신적 치료제로서 퇴행성관절염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8회를 맞는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국내 제약산업 발전과 신약 연구개발 의욕 고취를 위해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의 후원으로 1999년 4월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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