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김영일 기자  = 독립운동가 박열의 파란만장한 삶을 영화화한 이준익 감독의 열두 번째 작품 '박열'이 지난 17일 촬영을 마무리했다. '박열'은 올해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왕의 남자'와 '사도', '동주'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의 열두 번째 이 영화는 일제강점기 당시 무정부주의 단체 ‘흑도회’를 조직한 독립운동가이자 일본 왕세자 ‘히로히토’ 폭살을 계획했던 ‘박열’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연출팀은 지난 17일 경기도 청평에 위치한 형무소 세트장에서 팽팽하게 대립하는 ‘박열’(이제훈)과 일본 내각의 내무 대신 ‘미즈노’(김인우)의 모습을 끝으로 촬영을 마쳤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대세 배우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는 이제훈이 일제 탄압에 정면으로 맞선 독립운동가 ‘박열’로 분했다.

최희서, 김인우, 권율, 민진웅 둥 연기파 배우들의 팀워크 속에서 경기도 청평, 경남 합천, 대전, 부산 등을 오가며 ‘박열’의 삶을 담았다.

이준익 감독은 "마지막 장면을 촬영하면서 본 배우 이제훈의 눈빛과 얼굴에 감회가 새로웠다. 1923년 동경에서 벌어졌던 어마어마한 역사적 사건을 박열이라는 한 인물을 통해, 그리고 이제훈이라는 배우를 통해 이야기한다는 것에 가슴이 울컥했다"고 전했다.

이제훈은 "박열로서 많은 사람들과 작업한 순간이 행복했고, 결과물도 좋을 것 같아 기대된다. 이준익 감독님과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것이 영광이었고 평생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