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캡슐 내시경 검사를 위해 캡슐을 복용한 후 검사 장비를 부착하고, 검사 데이터 전송 가방을 메고 있다. (사진=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뉴스인] 마소연 기자  =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 소화기질환 환자는 28만 명가량 증가했으며, 전체 환자는 우리나라 인구의 2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장은 우리 몸에서 가장 긴 소화기관으로, 음식물이 오래 머무르는 만큼 각종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지만, 질환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소장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다가 시간이 흐른 후 장폐색, 출혈, 복부나 등 통증을 호소하게 되는데, 이때는 이미 병이 악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증세가 나타나더라도 다른 질환과 증상이 비슷해 소장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소장은 입과 항문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일반 내시경으로 접근하기 매우 어렵다. 지난 2014년 국민건강보험이 선별 적용된 '캡슐 내시경'은 일반적으로 확인이 어려운 신체 내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일반 내시경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소장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소장질환의 원인으로는 가족력과 환경적 요인이 지목되고 있다. 특히, 신경섬유종증이나 리프라우메니 증후군 등 유전성 질환은 소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론병, 셀리악병 등의 소장질환 또한 가족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다. 해당 질환을 앓는 가족이 있다면 정밀검진으로 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대개 식습관을 비롯한 생활습관이 꼽힌다. 소장질환을 비롯한 소화기질환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는 잘못된 식생활이 꼽히는 만큼, 올바른 식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육류나 포화지방이 높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 경우 소장암을 비롯한 소장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더불어 너무 짜거나 훈제된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화기병센터 박재석 센터장은 "소장질환을 비롯한 소화기질환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병을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소장질환은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내버려두기 쉬운 만큼 지속적인 예방법 실천과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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