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마소연 기자  =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에 불편한 감각과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 때문에 발생하는 수면장애인데, 7~10%의 국민이 하지불안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간에는 괜찮다가 잠들기 전 하체에 불편한 감각이 느껴져 숙면을 방해하는 질환으로, 다리를 움직이지 않으면 심해지고 주로 다리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느낌, 쑤시거나 따끔거리는 느낌,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대부분은 디스크나 하지정맥류로 오인해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등을 다니며 정확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거나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하고 참고 견디기 때문에 질환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

▲다리에 불편한 느낌이 들거나 다리를 끊임없이 움직이고 싶은 증상 ▲쉬거나 움직이지 않을 때 움직이고자 하는 충동과 불편함이 시작되거나 심해짐 ▲움직이고자 하는 충동이 저녁이나 밤에 강해지거나 수면 시에만 나타남 등의 증상이 있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을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불면증, 심장질환, 뇌 질환 등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빠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하지불안증후군은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라며 "철분이 부족할 때는 철분제로 보충해주고, 도파민이 부족할 때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제제를 소량 복용하면 빠르게 호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낮 동안 햇볕을 많이 쫴 주는 것도 가벼운 증세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햇볕을 쬐며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체조를 한 뒤 다리 마사지나 족탕으로 다리의 피로를 없애주는 것이 하지불안증후군을 예방하고 완화하는 데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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