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메나리니)

[뉴스인] 마소연 기자  = 최근 스키장 폐장을 앞두고 막바지 스키와 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한국메나리니는 즐거움을 위해 찾은 스키장에서 손발톱 무좀을 얻고 돌아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스키나 스노보드 부츠, 스키 장갑 등의 겨울 장비들은 방한·방수를 위해 단단하고 두터운 재질로 되어 있어 통풍이 잘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두꺼운 양말과 함께 장시간 착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눈과 얼음으로 인한 습기와 땀까지 더해져 손발톱 무좀의 원인이 되는 진균(곰팡이)이 번식하기 쉽다. 

특히, 부츠나 장갑을 대여해 사용할 경우 장비 내에 남아있던 타인의 손발톱 무좀균에 의한 전염 가능성도 높다. 또한, 개인장비를 사용하더라도 이전 사용 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손발톱 무좀균의 온상이 될 수 있다.

손발톱 무좀은 통증이 없고, 겨울철에는 일상생활에서도 두꺼운 부츠, 스타킹, 양말을 착용하는 탓에 관찰이 쉽지 않아 바로 알아채거나 치료에 나서기 어려운 질환이다. 

그러나 손발톱 무좀은 자연치유가 불가능하므로 내버려두게 되면 손발톱 전체가 변형되고, 일상생활을 힘들게 하는 통증까지 동반할 수 있다. 

따라서 본인 손발톱의 상태를 수시로 관찰해 변색·갈라짐·두꺼워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손발톱 무좀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증상이 심해질수록 완치가 어려우므로 증상이 나타난 즉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손발톱 무좀의 치료는 손발톱이 자라는 기간을 고려해 3개월 이상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메나리니 관계자는 "단기간 내 증상을 완화하고자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사용할 경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며 "감염 부위의 면적이 50% 미만이라면 약국에서 판매하는 손발톱 무좀 전용 국소 치료제를 일정 기간 꾸준히 사용하는 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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