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 성악가의 '윤동주' 공연, 20일 효리카페

[뉴스인] 박소혜 기자 =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아 성악가와 시인이 함께 만드는 공연이 열린다.

바리톤 정경 교수와 김응교 시인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이촌동 효리카페에서 '윤동주를 노래하고 기억하다'라는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와와인문학과 오페라마예술경영연구소, 굿스피커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윤동주의 주옥같은 시가 탄생했던 시간과 장소를 조명한다.

1917년 태어난 윤동주 시인은 1941년 서울 종로구 누상동 9번지에서 3개월간 하숙한 적이 있다.

이때 일제 경찰의 조사를 받던 요주의 인물 김송 등과 함께 지내며 '십자가' 등 주옥같은 시 10여 편을 썼는데, 이번 공연은 그 시기에 맞췄다.

이번 무대에서 강연을 맡은 김응교 시인은 윤동주에 대한 평론집 '처럼-시로 만나는 윤동주'를 냈으며, 일본어로 번역한 고은 시선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숙명여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노래를 맡은 바리톤 정경 교수는 그동안 제주해녀를 비롯해 해외 난민과 코피노 등 사회문제를 인문학과 예술을 융합한 오페라마(오페라+드라마)라는 장르로 풀어왔다. 

'윤동주를 노래하고 기억하다' 공연은 ▲1부 '윤동주 동시에서 연희전문 입학까지' ▲2부 '누상동 9번지'로 나뉘어 펼쳐진다.

윤동주의 시 '나무' '십자가' '새로운 길' 등을 비롯해 '희망의 노래' '산타루치아', 그리고 윤동주가 마지막으로 불렀다는 '아리랑' 등이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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