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머더 포 투' (위쪽 왼쪽부터) 박인배, 제병진 (아래쪽 왼쪽부터) 안창용, 김승용, 강수영

[뉴스인] 김영일 기자  = 뮤지컬 ‘머더 포 투(Murder for Two)’가 오는 3월 14일부터 5월 28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국내 초연한다.

음악 살인 미스터리 극을 표방하는 ‘머더 포 투’는 의문의 총격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을 엉뚱하고 익살스럽게 풀어나가는 코미디 뮤지컬이다.

단 두 명의 출연 배우가 13명의 인물들을 연기하며 형사와 용의자 간의 실랑이를 그리는 독특한 2인극이다. 한 명은 이번 사건을 해결해 형사로서 능력을 증명하고 싶은 순경 마커스를 연기하고 또 다른 한 명은 성별, 나이,성격 제 각각인 용의자들을 연기한다.

미스터리한 추리 과정 속에 엉뚱하면서도 재치 있는 유머, 빠른 호흡의 전개, 재능과 아이디어, 세련된 퍼포먼스로 코미디 뮤지컬의 매력을 한껏 보여줄 예정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뮤지컬 프로듀서 신춘수와 감각적인 작품으로 세련된 연출을 선보이는 황재헌 연출이 새로운 형식의 2인극을 예고하며 이번 공연에서는 브로드웨이 원작의 강점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새로운 요소를 추가해 ‘머더 포 투’를 재해석 한다.

먼저 뮤지컬 ‘인터뷰’에서 섬세한 연주와 전달력을 보여준 피아니스트 강수영이 합류했다.

원작에서는 배우들이 연기와 함께 피아노 연주까지 소화하지만 국내 무대에선 피아니스트 강수영이 연주를 맡아 음악의 힘을 더했으며, 두 명의 배우는 피아노에서 벗어나 밀도 있는 연기와 움직임으로 집중력을 높였다.

또한 국내 마임 계의 독보적인 존재 마임이스트 김성연을 합류시키며 ‘마임’이라는 새로운 요소로 뮤지컬 ‘머더 포 투’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 개성 있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무대 위에서 실현시킬 예정이다.

황재헌 연출은 "마임의 특징은 확장성에 있다. 특별한 장치 없이 오직 배우들의 움직임과 연기만으로 시시각각 변신 해야 하는 연극의 캐릭터들과 배경 공간 한계를 마임이라는 요소로 넘어 설 것"이라고 전했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배우들의 많은 준비와 연습이 필요한 작품이다. 배우들이 집중하며 모든 에너지를 쏟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뮤지컬 '머더 포 투' (위쪽 왼쪽부터) 박인배, 제병진 (아래쪽 왼쪽부터) 안창용, 김승용, 강수영

승진욕과 정의감에 불타올라 형사를 기다리지 못하고 직접 살인사건을 수사 하는 순경 마커스 役 에는 ▲‘킹키부츠’, ‘마타하리’, ‘레미제라블’, ‘맨 오브 라만차’ 등 굵직한 뮤지컬 무대에서 꾸준히 좋은 연기를 펼치고 있는 제병진 ▲‘총각네 야채가게’, ‘달을 품은 슈퍼맨’ 등 뮤지컬 무대뿐 아니라 연극, 드라마까지 폭 넓은 활동을 하고 있는 안창용이 함께 그들만의 개성 있는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살인사건 피해자의 아내 달링과 조카 스테파니, 이웃집 부부 머레이와 바바라, 최고의 섹시스타 샤론, 정신과 의사 그래프 등 하나 같이 모두 수상한 점을 지닌 용의자들 役 에는 ▲뮤지컬 ‘아가사’, ‘씨왓아이워너씨’, ‘레베카’, 연극 ‘오셀로’ 등 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오가며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펼치는 박인배 ▲‘스위니토드’, ‘킹키부츠’, ‘두 도시 이야기’ 등 뮤지컬 무대에서 개성 넘치는 배우 김승용이 함께 1인 다 역의 팔색조 매력으로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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