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건강관리협회)

[뉴스인] 마소연 기자  = 누구나 한 번쯤 눈꺼풀이나 눈 주위가 떨리거나 입 주위 얼굴이 실룩실룩 떨리는 증상을 경험한 적 있을 것이다. 

여러 형태로 나타나는 얼굴 떨림의 원인은 피로, 뇌혈관, 뇌 신경 이상까지 다양하다. 이런 증상은 주로 50세 이상 성인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눈꺼풀 떨림은 청소년과 어린이에게서도 흔히 나타난다. 

7일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보고서에 따르면 눈꺼풀 떨림의 근본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술, 밝은 빛, 카페인 과다섭취, 피로, 눈꺼풀 안쪽의 이물감, 담배, 스트레스, 바람 등으로 눈꺼풀 떨림이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다.

마그네슘이 부족해지면 여러 신경학적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서 눈꺼풀 떨림도 동반할 수는 있지만, 단지 눈꺼풀 떨림 증세만 있는 사람에게 마그네슘 부족이 원인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눈꺼풀 떨림의 원인이 피로와 연관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몸에 피로물질이 쌓여 미세한 염증반응이 발생하고 이 때문에 신경세포가 예민해져 주변의 작은 자극에도 눈꺼풀 근육이 반응해 움직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메이요 클리닉은 눈꺼풀 떨림의 가장 좋은 치료법이 수면과 휴식이라고 권유했다.

눈꺼풀 떨림은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나지만 얼굴 떨림은 주로 50대 이상에서 발병하고,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난다. 오랫동안 지속하는 안면 떨림이 있다면 뇌혈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혈관은 심장이 뛸 때 같이 박동하는데, 이 박동이 자극원이 돼 안면신경을 움직이고, 얼굴을 떨리게 한다. 

간혹 안면의 근육을 관장하는 안면신경이 뇌혈관과 달라붙어 있어 안면 떨림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땐 뇌혈관과 안면신경을 분리해 주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지속적인 안면 경련 증상을 겪고 있다면 신경외과에서 뇌혈관과 뇌 신경의 문제인지 확인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구진남 과장은 "눈꺼풀과 안면 떨림은 오염된 공기나 스트레스 등으로 악화할 수 있다"며 "떨림 증상이 지속되면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고, 심한 경우 기능적인 실명 상태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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