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마소연 기자  = 40대 여성 A씨는 얼마 전부터 손톱이 자꾸 부러지고 갈라지는 이상 증상을 느꼈다. 아침저녁으로 핸드크림도 열심히 바르고, 손톱 영양제까지 발라봤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손톱은 점점 얇아지고 부러짐 현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은 A씨는 자궁근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손톱은 우리 몸의 이상을 알려주는 신호등 역할을 하기도 한다. 생리가 갑자기 불규칙해지거나, 월경량이 눈에 띄게 늘어나거나, 생리통이 극심해진 상황에서 손톱이 부쩍 잘 부러지고 갈라지거나, 손톱 끝이 마치 숟가락처럼 뒤집어지는 현상이 보인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에 종양이 생기는 질환으로, 여성 2명 중 1명이 가지고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이다. 무증상이 증상이라고 할 만큼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병이 악화된 후에야 통증이 나타나는 경향이 많다.

자궁근종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월경과다를 포함한 골반 통증과 압박감, 월경통, 성교 시 통증,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등이 있다.

기미나 손발톱이 잘 부러지기도 하고 탈모, 숨이 차는 증상, 아랫배가 나오는 증상, 우울증, 피로감, 생리가 길어지거나 쉽게 짜증이 나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은 월경 시 나타날 수 있는 증상과 비슷해 방치되기 쉬우므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4일 조은여성의원 조영열 대표원장은 "손톱은 자신만의 개성과 멋을 표현하기 좋은 수단이기도 하지만, 자궁 건강을 점검하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며 "평소와 다르게 손톱 색이 달라지거나 모양이 울퉁불퉁해졌거나 부러짐 현상이 있다면 우리 몸의 건강 이상 신호이므로 빨리 병원에 내원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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