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야구재단 "장학생 선발과 야구대회 등 후원"

양준혁 이사장과 최형우 선수가 후원금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양준혁야구재단)

[뉴스인] 박소혜 기자 = 기아타이거즈 최형우가 유소년 야구 발전기금으로 2억 원을 양준혁 야구재단에 쾌척했다.

최형우는 "FA(자유계약선수)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전에 그동안 받은 많은 사랑에 보답하고 싶었다. 작은 힘이지만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양준혁야구재단의 양준혁 이사장은 "함께 야구를 해오면서 실력만큼 인성도 바른 친구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큰 결정을 내리는 것을 보고 정말 좋은 후배를 뒀다고 생각했다. 야구재단을 통해 아이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 싶다는 본인의 의사를 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실력만큼이나 겸손한 마음으로 좋은 일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는 후배처럼 더욱 힘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2일 양준혁야구재단에 따르면 최형우가 기부한 유소년 야구 발전기금은 우선 장학생 후원에 사용된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1년간 야구장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형우 장학생' 장학금 전달식은 시즌 시작 후 KIA 타이거즈의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양준혁야구재단 관계자는 "후배들을 생각해 큰 금액을 선뜻 기금으로 출연해 준 최형우 선수에게 깊이 감사한다. 최형우 선수의 뜻을 담은 기금은 유소년 야구의 귀한 인재들을 양성하고 돕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소년 야구 발전기금은 장학생 선발과 야구캠프 외에도 재단에서 주최하는 전국 초등학교 야구대회와 청소년 야구대회를 후원하는 데도 사용된다.

최형우 이름을 달고 진행될 전국 초등학교 야구대회는 프로야구의 근간인 초등학교 야구발전과 대회참가 경험을 확대하고 유망주를 발굴하기 위해 창설됐다.

최정, 박석민 등 현역 프로야구선수들의 참여와 양준혁야구재단 지원으로 지난 2015년부터 해마다 두 번씩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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