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의 '뮤지엄김치간'이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무료 김치학교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풀무원)

[뉴스인] 박상아 기자 =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풀무원 김치박물관 '뮤지엄김치간'이 국내 거주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을 위해 김치와 김장문화를 쉽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무료 김치 클래스를 선보인다.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은 외국인 대상 무료 김장 체험 프로그램인 '외국인 김치학교'와 '다문화 김치학교'를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뮤지엄김치간은 증가하는 외국인 방문객들을 고려해 어린이 대상으로 진행했던 김치학교 프로그램을 확장해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들도 대상으로 했다는 설명이다.

뮤지엄김치간에 따르면 지난해 뮤지엄김치간을 방문한 외국인은 8000여 명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으며, 올해는 1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국인 김치학교'는 한국어학당을 다니거나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김치와 김장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김치간에서 직접 담근 김치는 친환경 김치용기에 담아 가져갈 수 있다. 외국인 김치학교는 월 2회(수요일) 오후 시간에 운영한다.

뮤지엄김치간은 김치가 아직 낯선 다문화 가족을 위해 '다문화 김치학교'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다문화 김치학교'는 일회성 체험에 벗어나 가정에서 직접 김치를 담글 수 있도록 전문가 지도로 김치 담그는 전 과정을 배울 수 있다. 실습이 끝나면 뮤지엄김치간에서 만든 아삭한 배추김치와 뜨끈한 수육도 맛볼 수 있다고 전했다.

'다문화 김치학교'는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 20분부터 11시까지 40분 동안 진행된다.

뮤지엄김치간 노지연 마케팅 담당자는 "외국인 관람객 수가 증가하고 외국 학생들이 다니는 한국어학당에서 체험 문의가 이어져 이번 무료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CNN이 선정한 세계 11대 음식박물관답게 한국의 김치와 김장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풀무원은 28년 동안 운영해 왔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김치박물관'에서 지난 2015년 4월 외국인들의 관광명소 인사동으로 자리를 옮겨 새롭게 '뮤지엄김치간'으로 재개관했다.

한편 뮤지엄김치간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 2011년 우수 농어촌 식생활 체험 공간 제 47호로 지정한 김치 전문 박물관이다.

또한 수준 높은 김치 관련 영상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체험형 복합 박물관의 면모를 갖추고 있으며, 어린이와 외국인, 다문화가정을 위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주최한 '2016 해외 주요 뉴스통신사 언론인 그룹 초청행사'의 일환으로 러시아, 스페인, 이탈리아 등 7개국 매체에서 뮤지엄김치간을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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