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업체와 협업 '쿵스바카' 출시

쿵스바카 주방가구 도어로 만든 주방찬장과 싱크대 이미지 (사진=이케아 코리아)

[뉴스인] 박상아 기자 =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 코리아는 지난 1일 이탈리아에 위치한 이케아 협력업체인 '3B'와 협업해 목재와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주방가구 도어 '쿵스바카(KUNGSBACKA)'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쿵스바카는 이케아의 '사람과 지구에 친화적인 전략(People & Planet Positive Strategy)'에 따라 이케아 주방 제품군 중 처음으로 페트병과 폐목재를 재활용했다.

특히 FSC 인증을 받은 재활용 목재에, 재활용 페트병을 이용해 개발한 신소재인 '플라스틱 포일(plastic foil)'로 표면을 코팅한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FSC(Forest certification)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고 있는 삼림을 인증하고, 그 삼림에서 생산된 목재와 목재제품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라벨을 부착하는 제도다.

가로 40cm, 세로 80cm 규격의 쿵스바카 도어 하나를 감싸는 '플라스틱 포일'을 만드는데 500ml 페트병 25개가 재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쿵스바카 주방가구 도어는 친환경 소재와 함께 이케아의 실용적인 디자인과 기능성도 겸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케아의 다른 주방제품들과 마찬가지로 25년의 품질 보증기간 혜택도 주어진다.

마르코 베르가모(Marco Bergamo) 3B 제품개발 총괄은 "기존 플라스틱 소재 제품들과 비교해 손색없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었다"며 "가격과 품질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안나 그라나트(Anna Granath) 이케아 쿵스바카 제품개발팀 리더는 "제품 생산량이 많은 이케아가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것은 환경에 중요하다"며 "이케아는 종이와 섬유,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들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폐자재를 활용해 보다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케아는 '사람과 지구에 친화적인 전략'의 일환으로 ▲소비자의 지속가능한 삶 ▲자원과 에너지 자립▲이해관계자와 지역사회의 더 나은 삶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5년 9월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조명 제품을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LED 전구로 전환했고, 현재 제품에 사용하는 목화 100%와 목재 61%를 공급처에서 제공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케아 관계자는 "오는 2020년까지 사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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