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마소연 기자  = 고대안암병원(원장 이기형)은 순환기내과 홍순준 교수 연구팀이 기존 항혈소판제제와 다른 기전의 약제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항혈소판제제는 '탈린(Talin) 신호전달체계'에 영향을 줘 혈소판이 활성화되는 것을 억제한다. 생체 밖 실험(in vitro study)과 제브라피시(Zebra fish)를 대상으로 시행한 독성검사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혈소판제제란 혈소판 기능을 억제하는 약물로, 혈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혈관이 막히는 것을 예방하는 약물이다. 대표적으로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프라슈그렐, 티카그렐러 등이 있는데, 혈소판 응집 억제 효과를 높이면 출혈의 위험이 커지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항혈소판제제는 혈소판 응집에 필수적으로 작용하는 탈린 신호전달체계를 이용해 항혈소판 억제작용은 강화하면서도 출혈의 위험은 기존 약물과 비슷하거나 적은 수준으로 유지함으로써 안전성을 높이고 부작용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국내 특허등록과 해외 특허 출원을 위한 특허협력조약(PCT)을 마치고, 앞으로 임상시험 진행을 위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획득할 계획이다.

고대안암병원 홍순준 교수는 "급성 허혈성 심뇌혈관질환에서 혈전생성을 억제하고 혈소판 활성화를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항혈소판제제의 개발을 통해 전 세계적 허혈성 심혈관질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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