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김영일 기자  =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이슈인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를 담은 영화 '어폴로지(The Apology)'가 오는 3월 개봉 개봉한다.

위안부 문제를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촬영한 영화 '어폴로지'는 과거 일본군 위안부의 피해자였던 한국의 길원옥 할머니, 중국의 차오 할머니, 필리핀의 아델라 할머니의 삶을 따라간 다큐멘터리다.

"아픔의 숫자,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영화 카피에는 여성가족부에 등록된 사실들을 기반으로 한 숨길 수 없는 세 가지 진실이 나열되어 있다.

일본군 위안부 희생자 20여만 명, 한국 정부에 등록된 피해자 239명, 국내 생존자 39명이라는 숫자다.

이는 그동안 위안부 피해자로서 힘들고 아파했을 당사자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이며 국내 생존자들이 하루 빨리 진심 어린 사과를 받길 희망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캐나다 핫독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캐나다 존타필름페스티벌, 아일랜드 코크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영화 '어폴로지'는 위안부 문제가 한일 양국 간 갈등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임을 보여준다.

영화의 배경이 되고 있는 어두운 방, 창을 통해 겨우 빛이 들어오는 허름한 공간은 필리핀에 위치한 ‘도나 바라이 주둔지’라는 실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거주했던 위안소의 전경이다.

충격적인 진실을 알리는 영화 '어폴로지'는 우리 시대에 아직 해결되지 못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