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원주대 치위생학과 신선정 교수팀 연구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육체노동 여성 직장인의 충치 유병률이 정신노동 여성 직장인보다 1.7배 높았다고 25일 밝혔다.(사진=PIXABAY)

[뉴스인] 박상아 기자 = 육체 노동을 주로 하는 여성 직장인의 치아우식증(충치) 유병률이 비(非)육체직 여성 직장인에 비해 1.7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에서 농ㆍ수산업 종사 남성의 충치 위험은 관리직ㆍ전문직 남성보다 1.6배 높았다.

2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강릉원주대 치대 치위생학과 신선정 교수팀이 2007∼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이용해 19∼64세 성인 7676명의 직업별 치아 건강 상태를 분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치위생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결과 남녀 모두 비육체직 종사자에 비해 육체직 종사자가 구강 건강문제를 경험할 위험이 높았다고 전했다.

남성 직장인의 경우 치아우식증 유병률에서 육체직(41.5%)과 비육체직(36.5%) 간 차이를 보였다.

관리직ㆍ전문직(36.2%), 서비스직ㆍ판매직(38.5%), 농ㆍ수산직(44.1%) 등 직업 종류에 따라서도 치아우식증 유병률이 달랐다.

치주질환 유병률도 육체직 남성(37.1%)이 비육체직 남성(31.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직장인도 육체직(40.6%)이 비육체직(28.6%)보다 치아우식증 유병률이 높은 것은 마찬가지였다.

여성 농ㆍ수산직 여성의 치아우식증 유병률은 62.4%로 관리직ㆍ전문직 여성(25.9%)의 2.4배였다.

치주질환 유병률도 육체직 여성(24.6%)이 비육체직 남성(19.9%)보다 높았다는 설명이다. 

신 교수팀은 논문에서 "비육체직에 비해 육체직 종사자의 치아우식증 유병 위험도가 남자는 1.19배, 여자는 1.67배 높았다"며 "칫솔질을 하루 3회 미만할 가능성은 육체직 남성은 1.83배, 육체직 여성은 2.39배 높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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