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마소연 기자  = 췌장암 환자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지만, 췌장암의 조기 발견율은 10% 미만으로 암 중 가장 낮고 5년 생존율도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췌장암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지난 2012년 1만 2829명에서 2014년 1만 8017명으로, 3년간 4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특징적인 초기 증상이 없어서 췌장암 발병의 위험인자를 알고 평소 건강관리에 관심을 쏟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위험 인자는 흡연과 당뇨, 만성 췌장염, 나이, 유전적 요인 등이다. 특히 흡연은 췌장암 발병률을 2~5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췌장암은 나이를 먹을수록 발병률이 증가하는 질환으로, 60대 이상이 70.5%(2014년 기준)를 차지한다.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기도 하다.

당뇨는 췌장암의 위험인자이자 췌장암으로 생기는 병이기도 하므로 가족 중 당뇨가 없는 55세 이상에서 당뇨가 갑자기 나타나면 췌장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원인 모를 소화불량이 계속된다면 췌장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심찬섭 교수는 "췌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가 병원을 찾는 이유를 들어보면 대부분이 오목가슴 근처가 답답하거나 속이 좋지 않다거나 식욕이 없고 체중이 줄었다는 경우가 많다"며 "병이 발생하는 부위나 진행 정도에 따라 황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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