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마소연 기자  = 흐르는 세월은 피할 수 없지만, 외모만이라도 '아재'에서 탈피하고 싶은 40대 남성이라면 특히 탈모 관리에 힘써야 한다. 

탈모는 노안을 부르는 대표적인 요소로, 탈모가 있는 남성은 얼굴이나 몸매에 상관없이 나이가 더 들어 보이는 경향이 있다.

머리를 감거나 손질할 때 빠지는 모발과 자고 일어난 후 베개 위에 떨어진 모발의 수가 100개를 넘는다면 탈모를 의심하고 의학적인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23일 다나성형외과 박재현 원장은 "40대 남성들도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탈모 치료를 시작하는 40대 남성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탈모는 초기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의 말만 듣고 샴푸, 두피스케일링과 같은 비전문적인 방법으로 탈모 치료를 시작하기보다는 탈모가 의심되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전문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탈모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한 40대 남성은 4110명으로, 5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0대 남성 탈모 환자는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2010년 이후 매해 증가하는 추세다. 

남성형 탈모는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androgen)' 중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에 의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변환되면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두피의 앞부분과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점점 짧아지고 가늘어지면서 이마선이 점점 뒤로 밀리며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앞부분과 정수리 부위는 두피가 들여다보일 정도로 모발 수가 감소하는 반면, 뒷머리 부위의 모발은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탈모는 진행성 질환으로, 잘못된 치료방법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면 돌이키기가 어려우므로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40대 이상 환자라면 42세부터 50세의 남성형 탈모환자에 대해서도 효과를 보인 '두타스테리드' 치료가 추천된다. 특히 우리나라 환자 중 80%에 달하는 M자형 탈모 환자라면 복용 3개월(12주)째부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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