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인터뷰'에 캐스팅 된 Josh Bardier(왼쪽 위부터), Adam Dietlein, Erin Kommor, Yossef K, 김현준, 김수로.

[뉴스인] 김영일 기자  =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 큐레이터 김수로가 지난해 처음 선보인 창작 뮤지컬 '인터뷰(Interview)'가 일본 교토에 이어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대표 극장 중 하나인 세인트 클레멘츠(St. Clement's) 극장에서 오는 2월 7일 막을 올린다.

위안부 이슈를 다룬 뮤지컬 '컴포트 우먼(Comfort Women)'으로 뉴욕 브로드웨이에 최연소로 진출해 화제를 모으고, 한인 이민자들과 유학생의 애환을 실감나게 그린 뮤지컬 '그린카드 (Green-card)'를 성공리에 마친 김현준 연출과 프로듀서 김수로의 두 번째 합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인터뷰 (Interview)'는 극 중 살인사건을 담고 있는 추리소설 '인형의 죽음'을 둘러싸고, 이 소설의 작가이자 심리학자인 유진과 추리소설 작가지망생 싱클레어 사이에서 벌어지는 숨 막히는 심리싸움을 그리고 있다.

한국과 일본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수로 프로듀서는 “자부심 있게 잘 만들고 싶다. 어떤 도움 없이 저희 힘으로 만드는 작품이다.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공연에 앞서 이번 공연 연출과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김현준 연출은 “한국 뮤지컬이 미국으로 수출되는 과정이 처음이라 번역부터 정서까지 섬세하게 준비했다. 라이선스 시장에 잠식돼 있던 한국 시장 작품이 TKTS(뉴욕 타임스퀘어 한 가운데에 있는 예매처)에 올라갈 생각을 하니 기쁘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점에서 뿌듯하다”고 밝혔다.

뮤지컬 '인터뷰'

뮤지컬 '인터뷰(Interview)'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공연은 최초 한국 창작 영어 번역 뮤지컬로, AEA(배우노조) 배우들과 뉴욕 프로덕션팀이 만나 아시아를 넘어 미국으로 진출했다.

이번 오프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하는 한국 창작 뮤지컬 '인터뷰' 초연의 주인공들은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세 명의 배우로 공연기간 원캐스트로 진행된다.

여섯 개의 인격을 소화해야 하는 주인공 싱클레어(Sinclair) 역에는 최근 오프브로드웨이 월드 프리미어 ‘Hoi Polloi'에서 Alfie 역, ’Neil Simon's The Eugene Trilogy'에서 Eugene 역을 소화해 화제를 모았던 배우 조쉬 바디어가 캐스팅됐다.

싱클레어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유명 베스트셀러 작가 유진 하퍼(Eugene Harper) 역에는 최근 디즈니 ‘미녀와 야수’의 첫 인터내셔널 투어에서 Gaston 역과 오프브로드웨이 작품 ‘Shelter’에서 Joshua 역을 연기한 아담 디엣레인이 낙점되었다.

또, 작품의 유일한 여자 주인공인 조안 베빙턴(Joanne Bevington) 역에는 뮤지컬 명문이라 불리는 보스턴 음악원을 졸업해 이 작품으로 오프브로드웨이 데뷔를 앞둔 신예 에린 코머가 주인공으로 선택됐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