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제약 김정진 대표(왼쪽)와 엠디뮨 배신규 대표가 지난 19일 황반변성 치료제 공동개발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엠디뮨)

[뉴스인] 마소연 기자  = 한림제약(대표 김정진)과 엠디뮨(대표 배신규)은 지난 19일 엑소좀 DDS 기반의 획기적인 황반변성 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엠디뮨은 줄기세포, 면역세포 등 인체 내 세포에서 유래하는 인공 엑소좀인 '바이오나노좀(Bionanosome)'을 제조하는 원천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바이오나노좀은 약물 전달 기술 분야의 차세대 플랫폼 기술로, 난치병 치료제 개발에 적용되고 있다. 

양사는 한림제약이 개발 중인 황반변성 치료 약물에 엠디뮨의 독창적인 DDS(Drug Delivery System) 원천기술을 융합함으로써 효능이 뛰어난 획기적인 황반변성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항체의약품을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제로, 가격 경쟁력과 환자 순응도가 높으며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은 신약이라는 설명이다.

기존의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은 글로벌 제약사의 항체의약품이 시장을 대부분 점유하고 있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크고, 환자 대부분이 고위험군인 노인으로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엠디뮨 배신규 대표는 "차세대 약물 전달 플랫폼 기술인 바이오나노좀 기술을 활용한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획기적인 치료제가 개발돼 황반변성 치료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반변성은 3대 실명 원인 중의 하나로, 국내 환자는 15만 명 이상이며 고령화에 의해 7.37%의 연평균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환자가 2억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규모는 4조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한림제약 김정진 대표는 "이번 엠디뮨과의 공동연구 추진을 통해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제약사가 추진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성공적 사례로 평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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