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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혈관질환·당뇨병 가족력, '임신 합병증' 위험 높여
마소연 기자 | 승인 2017.01.05 13:41

[뉴스인] 마소연 기자  = 심뇌혈관질환과 당뇨병에 대한 가족력이 임신 중 발생할 수 있는 임신성 고혈압과 임신성 당뇨병에 대한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센터 윤창환, 최동주 교수팀은 국립보건연구원, 대한간호협회와 함께 여성 심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한 설문조사를 시행, 심뇌혈관질환·당뇨병 가족력과 임신 합병증(임신성 고혈압과 임신성 당뇨병) 사이의 관련성을 조사 분석했다고 5일 밝혔다.

임신성 고혈압은 임신 전에는 정상 혈압이었던 여성이 임신 기간에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 또는 확장기 혈압 90mmHg 이상을 보이는 고혈압을 의미하며 임신성 당뇨병 역시 임신 전에는 발견되지 않았던 당뇨병이 임신 중에 처음 발견되는 경우를 말한다.

조사 결과 9989명 중 3895명이 한 번 이상의 임신을 경험했으며 중복출산을 포함해 총 8783번의 출산력이 있었다. 이 중 247명(6.3%)이 임신성 고혈압을 경험했고, 120명(3.1%)에게 임신성 당뇨병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력, 산부인과력, 임신했을 때의 나이 등의 요인을 보정한 결과 35세 이후의 출산과 조기 심뇌혈관질환 가족력 등이 임신성 고혈압 위험을 60%가량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 심뇌혈관질환의 가족력은 남성 55세, 여성 65세 이전에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한 경우를 말하는데, 이는 통상적인 심뇌혈관질환 발생 연령보다 일찍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고령 외에 유전적 요인이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가족력이다.

또한, 임신성 당뇨병을 높이는 요인으로는 당뇨병 가족력과 불임치료 경험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가족력은 임신성 당뇨병 위험을 170%, 불임치료병력은 80% 증가시켰다.

윤창환 교수는 "산모의 출산연령이 올라가면 조산, 임신성 고혈압·당뇨병 등 임신 관련 합병증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가족력을 자세히 확인하고 임신 중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을 더 철저하게 감시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러 번 임신 경험이 있는 산모의 경우 임신성 고혈압은 첫 번째 임신일 때, 임신연령이 높을 때, 조기 심뇌혈관질환의 가족력이 있을 때 발병 위험이 컸으며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연령이 높을 때, 불임 치료병력이 있을 때,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을 때 증가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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