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이미지 (사진=PIXABAY)

[뉴스인] 박상아 기자 = 탄산음료나 고(高)카페인음료를 자주 마시면 아토피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김선미 교수팀이 질병관리본부의 지난 2014년 청소년 건강행태온라인조사를 토대로 식품 섭취빈도와 아토피 피부염과의 관계를 분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조사 대상인 전국 중ㆍ고교생 7만2060명 가운데 한 번이라도 아토피 피부염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학생은 4명 중 1명(24%)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절반가량(48.6%)은 최근 12개월 동안 아토피 치료를 받았으며, 최근 12개월 동안 아토피 피부염으로 결석한 날이 있던 학생의 비율은 3.4%였다.

김 교수팀은 탄산음료ㆍ고카페인 음료ㆍ패스트푸드를 즐긴 학생이 아토피로 결석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전했다.

탄산음료를 전혀 마시지 않는 학생 대비 주 1∼6회 마시는 학생은 아토피 때문에 결석할 가능성이 1.3배, 주 7회 이상 마시는 학생은 2.5배 높았다는 설명이다.

고카페인 음료를 멀리 하는 학생에 비해 주 1∼6회 마시는 학생은 2배, 주 7회 이상 마시는 학생은 3.7배 많이 아토피로 인해 결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 7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아토피로 인해 결석할 가능성이 3.9배나 높았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중고생의 평생 아토피 진단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아토피 치료로 인한 결석일수도 계속 늘어나 청소년 아토피에 대한 보다 많은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토피 환자에서 고카페인 음료의 빈번한 섭취는 증상 악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고카페인 음료는 청소년이 섭취에 있어 주의해야 할 식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전체 아토피 환자의 약 70%가 특정 식품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됐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이 연구에서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키는 식품은 계란ㆍ우유ㆍ과일ㆍ밀ㆍ콩 순이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