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초 (사진=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뉴스인] 박상아 기자 = 식물 지초(자초)가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남 진도의 전통술인 홍주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지초는 항산화, 항염증, 항암, 항균활성뿐만 아니라 상처 치유와 피부건강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용곤) 대사영양연구본부 하태열 박사 연구팀은 천연색소와 진도 홍주의 색소로도 이용되고 있는 지초 추출물에서 항비만 효능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고지방식이에 유도된 비만을 억제 또는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지초의 주요 성분을 분석하고 기능성을 연구한 결과, 지초의 기능성분이 시코닌(shikonin)류라는 것을 확인했고, 시코닌이 지방합성과 지방산의 베타 산화에 관련하는 유전자를 조절해 비만을 예방하거나 개선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지초를 포함해 여러 발굴된 소재를 바탕으로 체지방은 감소시키고 근육량은 유지하고 증진시키는 소재 개발 연구 등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태열 박사는 "지초는 현재 홍주 원료로 사용되는 등 민간에서 사용해 온 안전한 소재다. 체지방 감소 효능이 나타나 산업화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며 "현재 연구가 진행 중인 비만으로 인한 근육량과 근육기능의 감소를 막아줄 수 있다면 경쟁력은 더욱 뛰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