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강화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딸기 이미지. (사진=PIXABAY)

[뉴스인] 박상아 기자 =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와 독감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운 겨울철을 맞아 대한영양사협회 이영은 부회장(원광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은 임신부와 영유아에게 추천할 만한 면역증강 식품 5가지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영은 부회장은 "임신부와 아이가 있는 집에선 찬 공기에 감기라도 걸릴까봐 창문을 꼭꼭 닫고 지내 환기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이런 환경이 지속되면 감기와 독감 등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보통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긴 겨울철에는 특히 활동량 부족으로 인한 면역력 약화에 대비한 식품이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 부회장이 선정한 겨울보약 식품으로는 계란, 딸기, 굴, 우유, 고구마 등이 있다.

◇ 계란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품귀 현상을 보이는 계란은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다.

우리 몸은 세균ㆍ바이러스와 맞닥뜨렸을 때 대항하기 위한 항체를 만들어내는데 항체의 주성분은 아미노산(amino acid)으로 구성된 단백질이다. 계란엔 항바이러스ㆍ항균작용을 하는 면역 글로불린(globulin)도 들어 있다.

특히 흰자엔 천연 항생제가 있어 몸에 침투한 유해 병원체를 죽인다. 약물 치료가 힘든 임신부,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 더욱 유용하다.

◇딸기

딸기는 과일 중 비타민 C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민 C가 레몬의 2배ㆍ사과의 10배다.

비타민 C는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대표적인 영양소로 세균ㆍ바이러스 등 외부 세균에 저항할 힘을 키워준다.

딸기엔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라이코펜(Lycopene)이 풍부하며 호흡기를 강화하는 플라보노이드(flavonoid) 성분도 들어 있다.

◇굴

겨울에 제철을 맞는 굴에는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미네랄인 셀레늄(selenium)ㆍ아연(zinc)이 풍부하다. 특히 백혈구를 생성하고 활성화하며 호흡기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유

면역력 강화에 필수지만 겨울에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 D는 우유로 채울 수 있다. 햇볕을 쬐면 얻을 수 있어 '선샤인 비타민'으로 불리는 비타민 D는 일조량이 감소하는 겨울에 특히 필요하다.

우유에 든 비타민 D는 세균ㆍ바이러스 등 병원체가 체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고구마

고구마를 먹으면 피부가 튼튼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는 1차적으로 세균ㆍ바이러스를 막아내는 중요한 방어벽이다. 피부를 튼튼하게 하는 것은 면역력 관리의 기본이기도 하다.

고구마에 풍부한 베타카로틴(β-carotene)은 몸 안에서 비타민 A로 변한다. 비타민 A는 신체의 1차 방어막인 피부를 지킬 수 있도록 피부 점막 형성을 돕는다. 고구마에는 비타민 C도 많이 들어 있다.

이은영 부회장은 "임신부와 영유아의 식단은 건강과 직결되므로 식품 하나라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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