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가수 조지마이클 사망원인으로 나타나

[뉴스인] 마소연 기자  = 'Last Christmas(라스트 크리스마스)'로 잘 알려진 'Wham!(왬!)'의 조지 마이클이 지난 25일 크리스마스에 세상을 떠났다.

조지 마이클의 매니저인 마이클 립먼은 심부전(Heart Failure)이 그의 사망 원인이라고 밝혔다.

심부전(심장 기능 상실)은 심장이 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체내대사에 필요한 양의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며 호흡 곤란, 종아리 등 하지의 부종, 심한 피로감,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심장마비나 기타 심장판막 질환, 고혈압, 관상동맥 질환 등 심장에 영향을 미치는 병이며, 심장이 손상을 받았을 때 마지막 단계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증상으로, '심장 질환의 종착역'으로 불리기도 한다.

주로 심장 근육이 손상을 받았을 때 발생하는데, 흡연, 비만, 기름기 많은 식사, 운동하지 않는 경우 등의 생활 습관적 요인과 선천성 심장질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등으로 인한 심장 손상, 고혈압, 당뇨병 등 질병적 요인 등이 지목된다.

심부전은 일부 암보다 사망률이 높은 질환으로, 심하면 돌연사까지 일으킬 수 있다. 지난 2004년부터 2014년까지 10년간 심부전으로 사망한 환자는 1398명에서 4123명으로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후가 나빠 심부전으로 입원한 환자 중 6.4%가 입원 중에 사망하며 1년/2년/3년/4년 후에 각각 15%/21%/26%/30%의 사망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부전의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증상에 따라 안지오텐신 수용체 억제제, 베타 차단제, 이뇨제, 강심제, 항응고제 등 약물치료를 받게 되며 심부전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에 따라 시술이나 수술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심부전은 응급실을 통한 입원과 반복적인 입·퇴원으로 환자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으로 막중한 경제적 부담을 발생시키는 질환이다.

지난 4월 아태 심부전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성인 심부전 환자의 의료비용 조사 연구에 따르면 성인 심부전 환자의 22%가 입원을 경험했으며 연간 의료비용은 약 85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부전의 사회경제적 부담에 관한 국내 연구 결과 심부전 환자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2013년 약 7540억 원, 2014년 8266억 원에 달했다.

대한심장학회 심부전연구회는 금연, 운동, 충분한 휴식 등 생활습관과 나트륨, 지방, 콜레스테롤을 줄인 식습관 등의 개선을 통해 심부전을 관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심부전연구회는 "심장 질환 있는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질환을 잘 관리해야 한다"며 "심부전으로 진단받은 경우 적절히 관리하면 사망률과 재입원율을 낮출 수 있어 환자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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