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및 건설 분야 비롯 SOC 사업에서도 가시화

▲정삼승 DH 그룹 회장(오른쪽)이 23일 남수마트라주 정부청사에서 열린 알렉스 뇌르딘 주지사와의 회담을 마치고 주지사와 악수하고 있다.

[뉴스인] 민경찬 기자 = 한국의 'DH 그룹'이 '2018 인도네시아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인도네시아에 본격 진출한다.

DH 그룹(회장 정삼승)은 지난 23일 오후 남수마트라주 수도 팔렘방 소재 주 정부청사에서 알렉스 뇌르딘 주지사와 만나 병원 및 호텔 건설에 관해 회담을 열고 현안 사업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알렉스 뇌르딘 남수마트라주 주지사는 "과거 말레이시아 업체가 공사를 수주해 진행했던 사업이 중단돼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면서 "한국 업체와 협력하게 돼 많은 기대를 하고 있으며 조속히 사업을 진행해 아시안게임 이전에 마무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그간 별도로 협의했던 발전소 및 SOC 사업에서도 DH 그룹이 순조로이 진출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정삼승 회장은 "다른 나라에서 지었던 그 어떤 건물보다 설계나 시공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보여주겠다"면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도 당사와 인도네시아 각 담당 부처별 긴밀한 소통과 협조를 통해 시간 누수 없이 조속히 일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내년 1월 말 한국 실사를 거쳐 건설 부문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DH 그룹은 이미 '2018 아시안 게임' 용품 공급 계약을 체결해 남수마트라주 초도 물량으로 아시안 게임 기념 티셔츠를 주문받은 바 있으며 인도네시아 모 국영방송에 홈쇼핑 사업진출도 병행하고 있고 SOC 사업의 일환으로 폐기물 가스화 발전소, 가스 발전소, 석탄 발전소 등의 운영권 획득을 가시화하고 있다. 

▲정삼승 DH 그룹 회장(왼쪽)이 22일 남수마트라 주의회 기리끼마스 의장(가운데)을 예방, 회담을 마친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삼승 회장은 앞선 22일 남수마트라주 의회 기리끼마스 의장을 예방, 그간의 사업 진행 현황과 앞으로의 방향에 관해 논의했으며 이에 따른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받았다.

또한 인도네시아 국영전력청(PLN)과 국영 석유회사(Pertamina)와의 상담을 통해 가스미터기 공급 및 배관 사업과 신형 전력계량기 공급사업, 에너지 관련 분야 진출에 관해 깊이 있게 논의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지난 몇 년간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면서 "이제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인도네시아와 한국이 더욱 가까운 이웃이 되도록 인적, 문화, 경제 교류 등에서 디딤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DH 그룹 인도네시아 방문단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대표이사 우종함, 전무이사 박귀석, 상무이사 이택곤, 현지 법인장 강재운 등이 함께했다. 

정삼승 회장은 지난 6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한국 방문 시 조코 대통령의 초청으로 환영 행사에 참석하는 등 '인도네시아통'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2018 아시안게임은 2018년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와 남수마트라주 주도 팔렘방 등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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