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디지파이코리아와 에스아이티글로벌의 기술시연회에서 이성준 회장이 DSS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디지파이코리아)

[뉴스인] 마소연 기자  = 에스아이티글로벌의 최대주주인 디지파이코리아가 이란에서 위성통신 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디지파이코리아(회장 이성준)는 이란 키시 섬(Kish Island)에 차세대 위성통신 기술 '디지파이 스마트 솔루션(DSS)'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선발대를 파견한다고 20일 밝혔다.

디지파이코리아는 지난 19일 이란 정보통신사업자인 ICCO(인터내셔널 커뮤니케이션 컴퍼니)와 5개월간의 협상 끝에 이란 남부 휴양지인 키시 섬과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지난 5월 DSS 공급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시범사업의 추진일정과 규모 등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내년 1분기 중 준비작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시범사업단은 파견 후 DSS 공급 계약체결과 앞으로의 세부 추진일정 등을 확정할 예정으로, 시범사업 계약 규모는 약 1000만 달러(한화 120억 원) 수준이다.

DSS(DiGiFi Smart Solution) 기술은 저궤도위성에서 전파를 받는 안테나를 활용해 자체적으로 주파수를 증폭해 반경 8km 내에 초고속 와이파이존을 구축하는 스마트 통신서비스 시스템이다.

디지파이코리아는 DSS 기술 혁신을 통해 차량에 부착할 수 있는 최첨단 소형 안테나를 개발해 도서, 산간 오지 등 랜망이 구축되지 않은 장소에서 이동 중에도 통신의 끊김 없이 초고속 인터넷과 실시간 방송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파이코리아 이성준 회장은 "지난 10월 미국의 정보통신기업이 이란에 진출함에 따라 국내 차세대 정보통신 기술의 이란 진출에 파란불이 들어왔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내년에는 이란 전역에 DSS를 보급하는 디지파이코리아의 이란 진출 행보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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