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뉴스인] 마소연 기자  = 평소보다 빠르게 독감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평년보다 한 달 일찍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일부 학교는 독감 예방을 위해 등교 중지, 환자 학생 격리 조치 등을 하고 있다.

겨울철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인 독감은 39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 인후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일반 감기보다 그 증상이 심하고 자연 치유가 어려우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합병증 등이 나타나 위험하다.

19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한남수 호흡기센터장은 "독감의 원인이 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날이 춥고 건조할수록 활동력이 늘어나는데, 올해 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독감 유행 또한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 감기와 달리 독감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만큼 하루라도 빨리 접종을 받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49주차(11월27일~12월3일) 독감 의심 환자 수는 외래환자 1000명당 13.3명으로, 올해 독감 유행기준인 8.9명을 넘어섰다.

또한, 50주차(12월4~10일) 독감 의심 환자 수는 34.8명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독감 발병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 예방접종은 기본적으로 70~90%의 예방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이나 입원 등을 사전에 막아줄 수 있어 유행기간 내에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권고된다.

6~12개월 미만 영유아나 65세 이상 노인은 민간의료기관이나 보건소 등 지정의료기관에서 무료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또한, 평상시 청결 유지와 생활습관 개선 등을 통해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전후 손 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등을 실천하고, 독감 증상이 나타날 시에는 바로 병원을 방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한남수 센터장은 "예방접종과 함께 평상시 규칙적인 수면과 운동을 통해 몸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철저한 손 씻기와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것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증상이 나타날 시 적극적인 병원 내방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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