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마소연 기자  = 정부가 조류 인플루엔자(AI)에 대한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린 가운데 사람으로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보건소(소장 전준희)는 농림축산검역본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사람이 AI에 걸릴 가능성이 낮다고 16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예전에도 가금류에서 H5N1형, H5N8형 고병원성 AI가 유행한 적이 있지만, 현재까지 인체감염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일반 시민들은 야생조류, AI 발생농가와의 접촉 가능성이 낮아 인체감염이 사실상 어렵고, 시중에 유통되는 닭고기 등도 도축 검사를 거치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노출될 상황은 드물다는 설명이다.

동대문구보건소는 ▲가금류 사육농가 출입 금지 ▲야생조류, 분변 접촉 금지 ▲계절 인플루엔자 접종 ▲가금류 식품은 75℃에서 5분 이상 조리하기 ▲농장 종사자 개인보호구 착용하기 등 예방수칙을 따르면 AI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준희 보건소장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금류에 직접 접촉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 시민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노출될 확률이 매우 낮다"며 "동대문구 차원에서도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함께 정기 소독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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