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징ㆍ샤먼ㆍ대만 금문도ㆍ오키나와ㆍ규슈ㆍ베트남

[뉴스인] 박소혜 기자 = 동아시아평화학교가 주최하는 제2회 서승과 함께하는 동아시아평화기행이 올 겨울 중국 난징(南京)과 샤먼, 대만 금문도, 일본 오키나와(沖繩)와 규슈(九州) 등에서 진행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지는 이번 평화기행에서는 중국과 일본, 대만과 베트남까지 6개 코스로 확대 운영된다.

오는 1월 4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 평화기행 답사장소인 중국 샤먼(廈門)과 대만 금문도(金門島, 진먼)는 우리나라의 38선과 같은 경계지역이다.

냉전시대를 거쳐 1950년대 포격전이 벌어지며 두 지역은 서로 문을 굳게 걸어 잠궜지만 지금은 자유로운 왕래가 이뤄지는 교류도시로 바뀌었다.

평화기행을 안내하는 서승 교수는 "샤먼대학과 금문대학 교수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냉전의 최전선이던 지역을 답사하며 우리의 분단 현실을 되돌아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승 전 일본 리츠메이칸대학 교수는 1945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서울대 사회학과 대학원에서 유학하던 1971년 '재일교포학생 학원침투 간첩단사건'에 연루돼 19년간 투옥됐다. 갖은 고문을 당해 분신을 시도했다가 전신화상을 입었다.

1990년 석방된 뒤 일본 리츠메이칸대학 법학부 교수로 임명돼 동아시아 연구와 함께 국가폭력 반대 평화인권운동을 해왔다. 현재 리츠메이칸대학 코리아센터 연구고문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동아시아 평화와 인권운동 활동을 담은 신간 '동아시아의 우흐가지(ウフガジ), 서승의 역사∙인문 기행'을 발간했다.

올 겨울 진행되는 동아시아평화기행 일정은 ▲'냉전의 섬에서 교류의 섬으로' 중국 샤먼 대만 금문도 평화기행, 2017년 1월 4~8일(4박5일) ▲'동아시아 반기지운동의 최전선' 일본 오키나와 평화기행, 1월 24~27일(3박4일) ▲'국가폭력을 넘어 평화통일을 고민하는' 대만 평화기행, 2월 2~5일(3박4일) ▲'식민지 청년의 강제징용역사를 기억하다' 일본 규슈 역사기행, 2월 9~12일(3박4일) ▲'불굴의 반제현대사 현장' 베트남 평화기행, 2월 중(미정) 등이다.

참가신청과 문의는 겨레하나 여행사업단 '더하기휴'(02-3275-332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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