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보통남자, 국경 너머 생명을 살리다' (사진=국경없는의사회)

[뉴스인] 박상아 기자 =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이 시리아 난민들을 치료한 한국인 구호 활동가의 이야기를 소재로 웹툰 스토리펀딩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웹툰은 '아만자', 'DP 개의 날' 등으로 화제를 모은 인기 웹툰작가 '김보통'의 작품이다.

작품은 요르단 북부 시리아 국경에서 시리아 난민들을 위한 국경없는의사회 현장 활동에 참여했던 정형외과의 이재헌씨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했다고 전했다.

웹툰 스토리 펀딩은 지난 7일 공개된 프롤로그(Prologue)를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진행된다.

웹툰작가 김보통씨는 "만화를 그리기 위해 처음으로 시리아에 대해 검색해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많은 사람들이 비참한 환경 속에서 괴로움을 겪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만화는 그 현장에 대한 이야기다. 그곳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국경없는의사회 소속 의사의 경험담"이라고 덧붙였다.

5년 이상 내전이 장기화되며 폭격 등으로 현재 시리아 내에서 의료 활동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의료 지원에 필요한 인력과 물품 공급이 크게 제한된 것은 물론이며, 폭격으로 인해 아예 병원이 파괴되는 일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만 가는 부상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 구호 활동의 일부로 국경없는의사회는 시리아 남부와 국경을 두고 있는 요르단 북부 람사(Ramtha) 지역에서 외상센터를 운영 중이다.

총탄과 포탄으로 부상당한 시리아 남부 지역의 중환자들을 받아 이들을 치료하는 게 주요 임무다.

한편 이재헌 정형외과 전문의는 국경없는의사회 활동가로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람사 외상센터에서 시리아 난민들을 치료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포탄에 다리를 잃은 만삭의 임산부 등을 치료하고 포탄 소리가 나는 국경 너머에서 오지 않는 환자들을 기다리며 일기를 써내려갔다. 웹툰은 이 일기를 기초로 했으며, 일기 전문은 허핑턴포스트를 통해 매주 수요일 공개된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