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발효추출물(사진=한국식품연구원)

[뉴스인] 박상아 기자 = 생강이 인지기능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 대사질환연구단 하상근 박사 연구팀은 동물 행동 실험과 인지 기능 관련 생리활성 실험을 통해 생강 발효 추출물이 인지기능 개선에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식품연구원에 따르면 생강의 효능으로 항염증, 항암, 혈청 콜레스테롤 저하, 항산화작용이 알려져 있지만 생강 발효 추출물의 인지기능 개선 효과는 지금까지 밝혀진 바가 없다.

연구팀은 "기억력이 저하된 동물모델인 실험쥐를 이용해 생강 발효 추출물의 인지기능 개선 효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기억력 저하 동물모델을 통해 학습능력 개선, 공간기억력 개선 효능을 평가한 결과, 인지기능 관련 건강기능 식품원료인 '포스파티딜세린(phosphatidylserine)'보다 생강 발효 추출물 군이 더 높은 인지기능 개선 효능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연구팀은 생강 발효 추출물을 임상 위탁기관인 전북대학교 임상지원센터에서 'IRB(Institutional Review Board)' 승인을 받아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해 임상 결과를 분석 중이다.

'IRB'는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의학실험과 행동연구에서 피실험자의 권리와 복지를 보호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구성되는 위원회이다.

또한 향후 안정성과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로 제조한 제품인 '개별 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상근 박사는 "생강 발효 추출물이 인체적용시험을 거쳐 인지기능 개선 효능을 입증받는다면 식의약 소재 개발에 활용되어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