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한 개를 먹으면 하루 비타민 B12 섭취 권장량의 7%를 보충할 수 있다 (사진=PIXABAY)

[뉴스인] 박상아 기자 = 임신 중 비타민 B12 섭취가 부족한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자라서 2형(성인병) 당뇨병과 각종 대사장애 질병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영국 워윅(Warwick) 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 최근 내분비학회에서 비타민 B12가 부족한 산모가 낳은 아이의 혈중 랩틴(leptin) 농도가 정상 수치보다 약간 높았다.

렙틴은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이다. 아이의 렙틴 수치가 높으면 렙틴 저항성을 유발하고, 이로인해 인슐린 저항성 위험이 증가하고, 2형 당뇨병 유발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분만 시 엄마와 자녀에게 얻은 총 91개 혈액 샘플을 분석해 혈중 비타민 B12 농도를 쟀다.

비타민 B12부족은 엄마의 39.6%, 신생아의 29%에서 나타났다고 전했다.

비타민 B12를 부족하게 섭취한 임산부는 체질량 지수(BMI, 비만의 척도)·혈중 중성지방 수치·혈중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높았다.

연구팀은 "임신부가 임신 이전과 임신 중에 적절한 영양을 섭취하는 것은 본인은 물론 아이 건강에도 중요하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비타민 B12는 계란·생선·육류·닭고기·우유 등 동물성 식품에 주로 들어 있으며, 계란 한 개를 먹으면 하루 비타민 B12 섭취 권장량의 7%를 보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타민 B12는 동물성 식품에 집중돼 있어, 완전 채식을 하는 사람에겐 결핍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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