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마소연 기자  = 미국에서 고기 섭취를 줄였지만 오히려 비만율이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A&M 대학 동물과학과 구야오 우(Guoyao Wu) 교수팀의 연구결과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가 줄면서 미국인의 비만율은 지난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의 증가는 고기 탓이 아니라 음식 섭취량이 많아진 반면 운동량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고기에 포함된 타우린, 카르노신(carnosine) 등 항산화 성분은 장, 피부, 심장, 눈 등 여러 장기를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 교수는 일부 아시아 국가 발육 저하 어린이들이 고기, 우유, 달걀 등 동물성 식품을 자주 섭취하게 되면서 발육 저하율이 10% 이하로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동물성 단백질의 아미노산 구성이 식물성 단백질보다 훨씬 균형 잡혀 있기 때문에 몸이 계속 발달하고 성장하는 시기인 어린이에겐 골격근 형성을 위해 고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 교수는 "고기 섭취는 근육 단백질의 생성을 돕고 노인의 근육 소실을 완화하는데, 특히 고기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은 어린이에게 필수적"이라며 "적절한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는 비만을 줄이고 건강을 유지하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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