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의학전문대학원 신창영 교수팀 연구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신창영 교수 (사진=건국대학교)

[뉴스인] 박상아 기자 =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신창영 교수 연구팀이 환경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자폐 범주성 장애가 다음 세대를 거쳐 3대에 걸쳐 전이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8일 밝혔다.

자폐 범주성 장애(자폐증)는 사회적인 상호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같은 행동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신경발달성 장애다.

전세계적으로 유병률이 매년 증가하여 현재 환자 비율은 1.5%에 달한다.

이번 연구는 자폐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원인을 밝혀내고, 자폐 행동 개선 치료 물질 등 자폐증 치료제 개발을 위해 중요한 단서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임신 중 특정의약품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기형과 자폐범주성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있다.

신 교수팀은 "약물 의도성 자폐 범주성 장애가 1세대 뿐 아니라 손자와 증손자 세대까지 이어져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환경인자에 노출된 자폐 동물을 통해 세대간 전이가 이뤄졌는지 연구했다.

그 결과 1세대에서는 관찰되지만 2, 3세대에서는 유전되지 않았다.

그러나 자폐증에서 관찰되는 대두증과 자폐범주성 행동장애의 지표 신호전달 체계인 인산화 효소의 인산화는 3세대까지 유전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사회성 결여 현상도 3세대까지 유전됐다고 전했다.

신창영 교수는 "두뇌 조직에서 흥분성 신경 이상 분화가 3세대에 걸쳐 일어난다는 사실을 규명해 자폐증 치료를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자폐증은 유전인자와 환경인자에 의해 발생한다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유병률 증가 원인과 치료법은 규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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