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에 독일식 암 요양병원 설립

▲비오메드요양병원 (사진=비오신코리아)

[뉴스인] 박상아 기자 = "암환자에게 용기를 준다." 암 재활전문 클리닉인 비오메드(BioMed-Klinik)의 설립 취지다.

비오메드클리닉은 독일 바트 베르그차베른(Bad Bergzabern)에 위치한 암 재활전문 클리닉으로 1989년에 개원하여, 현대의학적 치료와 더불어 온열치료, 심리치료, 물리적ㆍ영양학적 치료 등을 포함한 다각적 방법으로 암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독일 생물학적 의약품을 한국 의약계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 R&D(연구개발)회사 비오신코리아㈜강종옥 대표는 독일 비오메드클리닉의 정신을 계승한 비오메드 암재활 전문 병원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암재활전문클리닉 비오메드요양병원을 추진한 비오신코리아㈜ 강종옥 대표는 "비오메드요양병원은 의료관광지로도 특화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6일 뉴스인은 비오신코리아 강종옥 대표와 함께 비오메드요양병원 진행상황에 대해 알아봤다.

▲강종옥 비오신 코리아 대표가 독일의 하거 박사 사진 앞에서 병원 설립 배경에 관햬 설명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 비오메드요양병원을 한국에 설립하게 된 계기는.

독일 비오메드클리닉을 설립한 혈액종양 전문의이자 면역·영양학 박사, 그리고 치료물리학 박사인 하거 박사(Dr. Hager)의 "암환자들의 치료는 정신과 문화, 심리적인 부분을 중심으로 의료적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20여년 전부터 준비해 설립을 추진해왔다.

- 암환자 재활치료는 어떻게 하나.

현대의학적 치료(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후 나타나는 부작용과 합병증, 후유증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보완의학적 치료를 병행한다. 예를 들어 면역·영양, 물리적 치료, 신경·정신적 치료가 있다. 암환자 체질을 바꿀 수 있는 식단도 맞춤식으로 제공한다.

- 암 환자 심리치료가 미치는 영향은.

암환자에게 심리치료는 중요하다. 죽음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을 가질 때 어떠한 의학적 치료도 효과가 없다. 정신적 안정과 심리적 부담감을 내려 놓을 때 의학적 치료 효과가 있다. 현대의학 치료의 70% 이상이 심리·정신적 치료 영역이다.

비오메드요양병원은 재활의학과와 신경정신과, 내과, 한방의학과 더불어 9개 특화 치료센터가 있다. ▲아카데미 지원센터 ▲통증 치료 클리닉 센터 ▲방광·생리 클리닉 센터 ▲수치료 센터 ▲고주파온열치료센터 ▲림프부종 클리닉 센터 ▲심리·정신치료 센터 ▲환자 맞춤영양 지원센터 ▲물리지원센터 등 각 치료센터에는 전문 치료사가 구성돼 있다. 전문 의료진과 환자의 소통이 기본적으로 될 수 있도록 운영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 비오메드요양병원 설립 이후 추진 방향은.

독일의 경우 온천지역에 수 백개의 암재활전문클리닉이 위치한다. 적극적인 암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암환자의 생명연장과 삶의 질을 높여주고 있다. 비오메드재활병원을 중심으로 독일의 생물의학적 암치료 재단과의 교류와 임상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다. 한국에서도 의료법인을 통한 암재활재단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부분 환자들이 병원에서 아팠던 기억을 떠올리게 되는데 우리는 환자들이 좋은 시설에서 치료와 요양을 하고 가족과 각종 이벤트도 함께 하며 "병원에서 좋은 추억 만들고 돌아간다"는 얘기가 나오는 병원으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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